동그랑땡은 명절에 많이 만들어 놓고 다음 날 먹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 식히고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식감에 꽤 큰 영향을 줍니다.

핵심은 딱 3가지예요.

완전히 식힌다 → 한꺼번에 겹쳐 넣지 않는다 → 먹을 만큼씩 소분한다

1. 부친 직후 바로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동그랑땡을 부친 직후에는 내부에 수분과 열이 남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뜨거운 동그랑땡을 겹쳐 담아 밀폐하면 내부에 김이 차면서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고, 나중에 데웠을 때 질척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친 동그랑땡은 접시에 산처럼 쌓아두기보다는 넓은 쟁반이나 식힘망에 펼쳐서 열을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오래 실온에 방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충분히 열을 빼되, 안전한 보관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세요.


2. 냉장 보관할 때는 ‘겹쳐 쌓기’가 중요합니다

동그랑땡을 그냥 통에 여러 겹으로 쌓으면 아래쪽 동그랑땡이 눌리고 수분이 빠져나가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동그랑땡 → 종이호일 → 동그랑땡 → 종이호일

이런 식으로 층을 나눠주세요.

특히 키친타월을 사이사이에 너무 많이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름과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해서 동그랑땡이 오히려 퍽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며칠 안에 먹을 거라면 냉장

다음 날이나 가까운 시일 안에 먹을 동그랑땡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세요.

중요한 건 큰 통 하나에 전부 넣는 것보다 한 번 먹을 양만큼 나눠 담는 것입니다.

먹을 때마다 통 전체를 꺼냈다 넣었다 하면 온도 변화와 수분 응결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이 더 좋습니다

명절에 동그랑땡을 많이 만들어서 며칠 이상 먹을 예정이라면 냉장고에 계속 두기보다 소분해서 냉동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부친 동그랑땡의 열을 충분히 뺍니다.
  2. 한 번 먹을 양만큼 나눕니다.
  3. 서로 달라붙지 않게 종이호일 등을 사이에 둡니다.
  4. 공기가 최대한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합니다.
  5. 냉동실에 넣습니다.

가능하면 날짜를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5. 데울 때가 사실 더 중요합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동그랑땡을 전자레인지에 오래 돌리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퍽퍽하고 딱딱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한꺼번에 오래 돌리지 말고 짧게 나눠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프라이팬에 아주 약한 불로 데우면서 뚜껑을 덮어 수분이 너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동한 동그랑땡은 충분히 가열해서 속까지 뜨겁게 데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것만은 피하세요

“동그랑땡이 식었으니까 비닐봉지에 한꺼번에 넣어서 냉장고!”

이렇게 하면 서로 눌리고 습기가 차서 다음 날 식감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꽉 밀폐하는 것도 피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